도시재생 4

지속 가능하고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만드는 법 : 건축학적 관점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가 만들어지려면 일단 도시가 쾌적해야 한다.우리는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생명체이기 때문이다.도로경관/ 조형물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러나, 큰 그림을 잘 그리는 것이다. 쾌적하다는 것은, 단위면적당 인구밀도가 과도하게 높지 않고 적당한 인구가 있으며,개인의 공간이 어느정도 확보되어있어 구성원간의 불필요한 마찰이 최소화된 상태를 말한다.구성원간의 불필요한 마찰은, 날이 갈수록 누적이 되어, 이는 화가 되어 전 국민에게 다시 부메랑처럼 돌아가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일론머스크가 말했다. "건물은 3D 로 높아지기 때문에, 2D의 도로로 이 교통량을 커버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교통의 수월함을 결정짓는 도로의 폭은 마냥 늘릴 수 없기 때문에,그만큼 빌딩의 층수를 높이는 데도 상한선..

카테고리 없음 2024.05.24

세종시는 누가 설계했을까?

지난 5월 처음으로 세종시에 가게 되었다. 세종시가 행정복합중심도시라는 이름으로 태동을 준비하던 노무현 정부 시절, 나는 건립추진위원회의 위원이었다. 위원회에서 도시설계 기본개념을 국제공모로 선정하기로 했을 때, 데이비드 하비(David Harvey)라는 미국의 진보적 도시사회학자를 심사위원으로 나는 적극 추천했는데, 다원적 민주주의 시대에 맞는 새로운 가치의 도시형태를 주장하는 그의 글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랜드마크나 스펙타클한 시설을 통해 만들어지는 이미지는 부질없는 환상일 뿐이며 도시의 일상 속에서 발생하는 서사적 사건이 훨씬 우리의 삶에 중요하다고 했다. 미학적 논리로 도시를 만들기보다는 도시 공간이 가지는 사회적 문제나 제도의 윤리적 측면에서 도시를 보아야 한다고 주..

Seung Essay 2024.04.29